멜라토닌 구매방법 및 부작용

멜라토닌, 국내로 통관 가능할까요? 교대근무자의 불면증 해결방법 및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작용 원리부터 부작용까지, 모두 알아보세요.
May 03, 2024
멜라토닌 구매방법 및 부작용

잠 못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잠의 보약',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멜라토닌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도 많죠.

미국에서는 멜라토닌을 건강기능식으로 취급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판매하고 있어요.

멜라토닌 의약품 처방

하지만 한국에서는 멜라토닌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의사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어요. 그렇다 보니 알음알음 해외 직구로 멜라토닌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멜라토닌을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통관금지품목으로 지정했어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멜라토닌을 구매하는 것 역시 불법이죠.

아이허브 멜라토닌 통관금지

그런데 최근 식물 성분에서 추출한 식물성 멜라토닌이 개발되면서 국내에서도 멜라토닌 시장이 열리고 있어요. 식물성 멜라토닌은 일반식품 형태로 만나볼 수 있게 됐어요.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일반 합성 멜라토닌과 동일한 효능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아요.)

멜라토닌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면증 환자가 아닌데도 숙면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멜라토닌을 먹으면 두통·어지러움·우울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러므로 먹는 멜라토닌보단 몸에서 나오는 멜라토닌에 주목해보세요.

멜라토닌 생성, 작용 방법

멜라토닌 : 활동일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멜라토닌 생성

멜라토닌은 시교차 상핵(SCN) 이라고 불리는 뇌 일부에 의해 조절돼요.

1) 시교차 상핵은 눈에서 빛을 인지하여 신호를 받은 뒤

2) 시상하부 핵 및 뇌의 송과선(솔방울샘)에 정보를 보내

3) 호르몬 생산을 조절해요.

​쉽게 말해 낮과 밤의 차이를 인지하여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것이죠. 하루 주기뿐 아니라 계절적인 주기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겨울에는 많이 분비되고 여름에는 분비가 줄어들어요.​

정상적인 수면-각성 주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매일 저녁 해가 질 때쯤 멜라토닌을 생성하기 시작해요. 빛에 민감한 호르몬으로 아주 어두워진 밤 8~9시쯤부터 혈중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요.

멜라토닌은 우리의 수면을 시작으로 각성 리듬과 일상적, 계절적 생체리듬을 조절해요. 이를 통해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죠. 이 외에도 항산화 및 면역을 자극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어요.

교대근무자와 멜라토닌

수면의 주기와 질은 생체시계인 '서캐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의 영향을 받아요. 낮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저녁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죠.

따라서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선 하루 주기에 맞춰 규칙적인 패턴으로 잠자리에 들어야 해요.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교대근무자에요.

수면장애 교대근무자

채용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 Day(1근무) = 06~14시
- Evening(2근무) = 14~22시
- Night(3근무) = 22~06시
- Off(휴무) 근무 형태로 3교대를 해요.

3교대로 들쭉날쭉하게 근무하면 건강한 수면리듬이 깨져 수면 장애 위험이 커져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근 교대 근무자는 절반 이상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다고 해요.

특히 규칙적으로 야근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이 수면장애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에 주/야간 교대 근무자의 수면법으로 '뇌 속임'이 추천돼요. 뇌가 원활하게 멜라토닌을 분비할 수 있도록 속이는 것이에요.

우리 몸은 아침에 기상한 뒤 햇빛을 받고 15시간이 지나면 휴식을 해야 해요. 그렇기에 교대근무지를 최대한 밝게 유지하면 오전에 퇴근할 때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요.

물론, 이는 임시방편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야간근무시간은 최대 8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해요.

미국에서 파는 멜라토닌, 수면제일까?

식물성 멜라토닌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멜라토닌은 전문의약품뿐이에요.

멜라토닌 나트롤 natrol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멜라토닌을 사용하고 있죠. 이러한 영향인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면 보조제인 멜라토닌에 중독된 미국 아이들의 수가 지난 10년 동안 무려 530%나 증가했다고 해요.

수면제를 먹긴 부담스러워 거부감이 덜한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것이죠.

이에 대해 의학계에선 수면 영양제로 알려진 멜라토닌이라도 수면제 대용으로 장기간 고용량 복용하면 여러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멜라토닌 부작용

대표적인 멜라토닌 부작용 증상

▲현기증 ▲위경련 ▲두통▲소화불량 ▲불안 ▲우울증 ▲저혈압

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된 드문 사례이나 기면증이나 단백뇨, 폐경기 증상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기면증이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잠이 들 때나 깰 때 환각, 수면마비, 수면 발작과 같은 증상을 보여요. 의식은 있으나 근육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요.

무엇보다 해외에서 먹는멜라토닌은 수면제가 아니기 때문에 불면증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한국소비자원이 멜라토닌이 함유된 '타트체리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불면증 개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멜라토닌을 통해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정해진 용량과 용법에 따른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해요.

멜라토닌 섭취 시 확인사항

의사의 처방을 받아 멜라토닌을 먹고자 한다면 (1)의약품과의 상호작용 (2)알레르기 (3)임신 여부 이 3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의약품과의 상호작용]

멜라토닌 또한 의약품과 상호작용을 해요. 그렇기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멜라토닌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해요.

멜라토닌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물

정신신경용제(플루복사민), 여성호르몬제(에스트로겐), 소화성궤양용제(시메티딘) 등

멜라토닌 효과를 감소시키는 약물

항전간제(카르바마제핀), 항결핵제(리팜피신), 알코올

멜라토닌에 의해 부작용이 증가되는 약물

최면진정제(졸피뎀)

[알레르기 반응 위험]

멜라토닌 보충제에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멜라토닌 보충제 복용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 대부분이 멜라토닌이 때문이 아니라 첨가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어요.

[임신 여부]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여성의 멜라토닌 사용 안전성에 관한 연구가 부족해요. 임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보니 임부나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는 복용을 권장하지 않아요.

​멜라토닌이 임신기 동안 태아의 심장 및 뇌 손상을 방지하는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내인성 멜라토닌은 모유로 분비되기 때문에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요.


잠은 수면영양제에에 의존하기보단 생체리듬을 잘 맞추어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좋은 잠을 자기 위해 멜라토닌과 함께 뇌 건강 리듬을 타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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