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아이를 바라보면 부모님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죠. 성장기 아이들에게 잠은 하루 동안 학습한 내용을 뇌에 저장하고, 뼈와 근육을 키우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골든 타임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아이를 억지로 재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수면제를 먹일 수도 없고,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멜라토닌을 먹이자니 호르몬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죠.
이 글에서는 아이들에게 호르몬 의존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천연 수면 영양 성분에 대해 소개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멜라토닌, 우리 아이에게 정말 괜찮은 선택일까요?
멜라토닌은 수면 비타민이 아니라 몸 속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에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잠을 못 자면 가장 먼저 키즈 멜라토닌을 떠올리지만, 이 성분에 대해 정확히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으로, 밤이 되면 분비가 늘어나고 아침이 되면 줄어들며 생체 리듬을 조절합니다.
비타민이나 보조제가 아니라 내분비계와 연관된 호르몬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성장기 어린이에게 멜라토닌 섭취를 신중해야 하는 이유
1️⃣ 호르몬 의존성, 리듬 교란 가능성
외부에서 호르몬을 장기간 보충하면, 아이의 뇌가 스스로 멜라토닌을 만들어내는 리듬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아직 연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장기 복용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에요.
2️⃣ 성장·사춘기 발달과의 연관성
최근 논문에서는 멜라토닌을 수 년간 복용한 일부 소아, 청소년 연구에서 큰 이상은 없었다는 보고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사춘기 발달 시기와 관련해 지연 가능성을 제기한 논문도 있어 여전히 논쟁 중이에요. 즉,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성장기 아이에게 장기간 고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3️⃣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몽롱함·두통 가능성
멜라토닌은 복용 후 두통, 아침까지 이어지는 졸림, 몽롱함, 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학교 생활과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특정 질환,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전문가 감독 하의 단기적 사용은 유용할 수 있지만,
건강한 성장기 아이가 매일 잠들기 위해 쓰는 1차 수단으로 보기에는 아직 안정성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를 위해서는 호르몬을 섭취하는 방식보다는, 몸이 스스로 이완하고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품 유래 천연 성분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바람직합니다.
이럴 때는 뇌를 강제로 잠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된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이완 작용이 핵심입니다.
아래 세 가지 성분은 비(非)호르몬 기반이면서 어린이도 비교적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천연 수면 영양 성분입니다.
1. 락티움(유단백가수분해물)
락티움은 우유 단백질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로, GABA 수용체를 활성화해 몸의 이완 작용을 돕습니다. 이 성분은 잠이 안 올 때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고 잠들던 경험에서 착안해 개발된 성분이에요. 모유를 먹고 평온하게 잠드는 아기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연구가 시작되었죠.
우유 단백질(카제인)을 잘게 쪼갠 펩타이드 형태라,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도 보통은 위장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이기도 합니다.
✅ 락티움 작용 원리
락티움은 뇌의 GABA A형 수용체와 결합해 과도하게 흥분된 신경을 차분하게 낮춰 줍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과 심박수가 안정되고 몸이 자연스럽게 이완됩니다. 다시 말해, 잠을 강제로 재우는 것이 아니라 잠들기 좋은 상태로 부드럽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요.
✅ 어떤 아이에게 락티움이 특히 좋을까요?
침대에 누워서도 1시간 이상 뒤척이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
작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잘 깨는 아이
잠자리에 누워서도 생각이 많아 잠들기 어려운 아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알파-S1 카제인 연구를 보면 락티움 섭취 시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SE)가 증가하고, 수면 잠복기와 수면 후 각성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어요. 이러한 결과는 장기간 복용 시 유익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2. L-테아닌(녹차 유래 아미노산)
테아닌은 녹차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으로 뇌파를 조절해 이완된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녹차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안정감, 바로 그 주인공이 테아닌이에요. 카페인 없이 진정 효과만 따로 모은 성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테아닌 작용 원리
테아닌 섭취 시 뇌파에서 알파파가 증가하고 불안, 긴장과 관련된 베타파가 줄어드는 연구들이 보고되어 있어요.
알파파는 명상할 때, 숲에서 쉬고 있을 때처럼 ‘편안하지만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에요.
✅ 어떤 아이에게 테아닌이 특히 좋을까요?
시험, 숙제, 학원 스케줄로 스트레스가 많은 초등 고학년, 중학생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 영상, 시청, 게임 등으로 뇌가 과각성 상태인 아이
잠자리에서도 내일 할 일, 시험 등의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아이
테아닌은 졸음을 억지로 유도하기보다, 하루 종일 긴장했던 뇌를 식혀주는 역할에 가깝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입면 준비 단계에 적합한 성분입니다.
3.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을 이완시키고 수면 리듬을 안정화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에요. 마그네슘은 흔히 ‘천연 진정제’, ‘이완 미네랄’이라고 불릴 만큼 수면과 깊은 관련이 있는 성분입니다.
✅ 마그네슘 작용 원리
근육 수축, 이완, 신경 전달 조절에 모두 관여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 과정에도 관여해 전반적인 수면 리듬을 간접적으로 지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 밑 떨림, 다리 근육 쥐, 뒤척임 증가 등 여러 신경과 근육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김소정 대표는 KAIST를 졸업한 뒤 수면 영양 브랜드 '녹트리서치'를 창업했으며, IPHI 국제 성인수면코치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랜 세월 스스로 겪었던 불면증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 연구 기반의 수면영양제 '녹트리서치 슬립케어'를 만들었습니다. 녹트리서치는 락티움, 테아닌, 마그네슘을 배합한 비호르몬 수면 영양제 '슬립케어'를 중심으로, 호르몬 균형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